정의당, 지도부 총사퇴...신당 창당 작업에 속도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3-11-06 14:15:24

제3지대 일부 세력 연합 기대...성공 가능성은 희박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이정미 지도부가 6일 총사퇴를 선언한 정의당이 선거연합정당 창당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지만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힘이 실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오늘로 저를 비롯한 정의당 7기 대표단은 물러난다"며 "더 단단해질 정의당, 더 넓어질 정의당을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어제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한 '신당추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더 과감히 전국위 결의를 수행하도록 길을 트는 당의 체제 전환과 개편"이라면서 "신당추진 비대위는 어제 정의당이 결정한 생태, 평등, 돌봄의 사회국가 비전을 국민과 소통하고, 총선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빠르게 진행하여 12월 안에 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전날 혁신재창당을 위해 한국사회 대개혁을 위한 10대 비전과 5가지 약속안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녹색당, 노동계 등 진보세력과의 연합정당을 구성해 내년 총선을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위한 정의당의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다른 신당추진 세력도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앞서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6월26일 ‘한국의희망’ 창당을 선언했고,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신당 창당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민주당 비명계의 연합 신당 창당설로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 신당추진 세력들이 일부와 연합해 덩치를 키우는 시나리오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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