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당현천 산책로에 '치매안심 기억길'

200m 구간 조성
힐링 벤치·안내판등 설치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2-01-04 17:44:17

▲ 당현천 기억길 입구에 설치된 아치형 간판. (사진제공=노원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당현천 산책로 일대에 노인 친화형 치매안심공원 '당현천 기억길'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성 질환인 치매환자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노인 인구가 많은 노원구의 추정 치매 환자 수는 8737명, 추정 치매 유병률은 7.0%로 서울시 평균인 6.5%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돼 체계적인 치매 예방 및 관리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노인들의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민들에게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상계6·7동 인근 당현천 산책로 200m를 당현천 기억길로 꾸몄다.

공원 입구에는 주민들의 이목을 끌 수 있도록 아치형 '당현천 기억길 간판'을 설치했으며, 산책로 중간에는 치매안심센터 로고를 활용한 힐링 벤치를 새롭게 추가해 노인들이 쉴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지는 기억길에는 치매 예방 및 노인 인지력 향상을 위한 안내판 10개를 설치했다.

이 안내판에는 치매의 원인과 종류, 진단 및 치료방법, 예방수칙과 같은 기본적인 건강 정보 뿐만 아니라 간단한 문장 완성, 기억력 테스트 등 주민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재미있는 퀴즈를 게시했다.

구는 앞으로 기억길을 활용해 지역내 보건지소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노인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치매 친화적인 지역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한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전개하는 등 홍보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새롭게 조성된 당현천 기억길을 걸으며 치매 조기 검진의 필요성을 다시금 체감하고, 건강을 살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치매 걱정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예방 및 관리 사업을 실시하고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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