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박형준 이철우 등 일부 공천 확정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2-04-11 14:15:13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서울, 부산, 경북 등에 대한 광역단체장 후보를 단수 공천하는 등 6.1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면 인물난에 시달리는 더불어민주당은 이 와중에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강행이 당 내홍 조짐으로 이어지는 등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1일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에 대한 후보 공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의 경우 다른( 이영균·노동현장 근무, 최용석·덕유산업 대표) 경쟁자가 있었지만 사실상 전략공천으로 오시장이 본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명분 없는 출마"라며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를 반대하는 당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주민 의원, 김진애·정봉주 전 의원 등 총 6명의 인사들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하지만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서울은 새로운 후보를 더 찾아야 한다"며 " 청년과 여성을 대표할 후보를 찾아 1명 이상 경선에 참여시켜 경선의 열기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비대위 회의에서는 송 전 대표를 겨냥해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 당 대표도 후보 등록을 했다”며 반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서울시장 뉴페이스 신 4인방을 띄워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특히 “이낙연·정세균·추미애·박용진·박영선 등 대선주자급 후보군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부르면 나와야 한다”며 “’그게 당인의 의무다’란 입장에서 호출준비를 하되, 가급적 마지막 카드로 남겨두고 경쟁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인물난 고심은 부산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박재호·최인호·전재수 현역 3인방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막판까지 출마를 고심하던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마저 뜻을 접으면서 지난 7일 마감한 부산시장 후보자 공모에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단독 등록한 상태다.
경북지사 선거는 국민의힘이 이날 이철우 지사를 재공천한 가운데 민주당에선 공천신청자가 아직 없는 상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