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사람과 자연 공존 탄소중립도시 조성
27일 선포식서 선언문 낭독
비전·기후행동 실천법 공유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09-22 14:15:02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오는 27일 오전 8시30분 안양천 구로G페스티벌 메인무대에서 ‘구로, 함께 걷는 탄소중립의 길’을 주제로 ‘탄소중립도시 구로’ 선포식을 개최한다.
구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구의 비전을 공유하고 주민과 함께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의 첫걸음을 내딛기 위한 탄소중립도시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계획과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소개하는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탄소중립도시 선언문 낭독 ▲탄소중립도시 선포 퍼포먼스 ▲‘G구로 수호대’ 발대 선언 등이 진행된다.
탄소중립도시 선언문에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탄소중립 드림 시티(DREAM CITY) 구로’를 목표로 구로구청,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환경단체, 기업대표, 어린이가 다 함께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는 주민 모두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탄소중립형 정책을 추진하고, 기업은 친환경 기술 개발, 환경단체는 기후변화 교육·홍보, 어린이는 미래 사회를 이끌 주인공으로서 생활 속 기후행동 실천을 약속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퍼포먼스에서는 기후행동이 환경을 살리고 탄소중립을 꽃피운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G구로 수호대’ 참여자 1000여명이 무대 아래에서 초록 부채로 바람을 일으키고 무대 위 참여자들이 조리개로 물을 주면, 비어 있던 화분에 탄소중립의 꽃이 피어나는 장면을 연출한다.
또한 ‘그린(Green) 구로, 그레이트(Great) 구로’라는 구호(슬로건)를 내걸고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주민 참여 캠페인 ‘G구로 수호대’ 발대 선언을 열고 주민의 자발적 기후행동 독려 및 G구로 수호대 1만 명 모집 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 등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각종 홍보부스를 운영해 에코마일리지, 온구로(탄소제로 걷기 참가 전용 앱) 등 환경정책과 환경단체들을 소개하며,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기후행동 실천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 오전 9시 키움 히어로즈 치어리더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2부 행사 탄소제로 걷기가 시작돼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고취할 예정이다. 완주자 대상으로 코웨이 안마의자(협찬) 등 40점의 경품 추첨 이벤트도 마련된다.
장인홍 구청장은 “지구 온난화가 가져오는 기후위기에 지구촌 그 누구도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며 “조금은 불편하지만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탄소중립의 길을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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