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당내 분열 막기 위해 이낙연 만나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3-12-18 14:15:30

“수수방관하면 분열, 적극 대처하면 혁신”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당내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빅용진 의원이 18일 “이재명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안의 분열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데 당 지도부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분열의 위기는 회색코뿔소처럼 서서히 다가와 결국 우리 당의 내년 총선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수방관하면 분열이고 적극대처하면 혁신이다. 분열하면 패배하고 혁신하면 승리한다”며 “당 지도부는 분열을 막고 변화와 혁신의 물꼬를 터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향한 걱정과 우려를 총선 승리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야말로 당 지도부가 지금 당장 나서야 할 일”이라며 “혁신과 통합은 당 지도부의 역할이고 이재명 대표의 책임이다. 저는 분열의 상징이 될 신당 추진을 비판하지만 분열의 과정을 손 놓고 지켜만보는 지도부의 수수방관 태도도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야 하고 ‘원칙과상식’ 4인도 당장 만나야 한다”며 “언론을 통한 간접대화, 제3자를 통한 우회소통으로 시간낭비 할 여유가 없다.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의 목소리를 분열의 틀로만 보지 말고 총선 승리를 향한 걱정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명이라도 더 만나고 한명이라도 더 붙잡아야 한다. 우리 당이 무엇을 혁신해야 할지 들어보고 뭐가 문제인지 들어보고 또 들어보는 노력을 당부한다”며 “그것이 당 대표의 역할이고 당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다양성을 지켜낼 통합과 단결이야말로 우리 당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한 과감한 혁신과 결단, 비상한 계획을 당 지도부에 요청드린다. 분열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진력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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