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친한' 지도부, '尹탈당' '내각총사퇴' '김용현해임' 의결
김민전-김재원 불참 속 추경호 "의총 통해 결정해야" 반대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4-12-04 14:19:43
친한동훈(친한)계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사실상 세 가지 사안은 결정이 났다”고 말했다.
최고위 참석자 중 추경호 원내대표만 세 사안에 대해 반대했다. 최고위에 불참한 친윤계 김민전ㆍ김재원 최고위원을 제외하고 모든 최고위원이 세 사안에 대해 동의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가 당 최고 의결 기구”라며 “의총에서 무슨 결정이 내려졌다고 최고위가 귀속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대통령 탈당과 국무위원 총사퇴, 지체 없는 국방장관 해임에 더해 추가로 어떠한 대응을 할 것인지, 야당의 하야ㆍ탄핵 공세가 예상되는데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등을 더 논의하기 위해 지도부 간 논의에 그치지 않고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기로 했다.
친한계 조경태 의원도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야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여러 가지 해법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며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유혁 법무부 감찰관은 스스로 사표를 내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소신을 밝히지 않았나"라며 "법무부 감찰관보다 못한 국무위원의 현실 인식 부족이 드러났다. 국무위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의 여파로 4일 오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취재기자단에 "실장ㆍ수석 일괄 사의 표명"이라고 공지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