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한파 대피 목욕탕’ 3곳 늘려 5곳 운영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5-12-30 18:43:37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한파 대피 목욕탕’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11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내 목욕탕 3곳과 협약을 체결하고, 한파특보(주의보·경보) 발령 시 대피 시설로 운영해 왔다.
구에 따르면 ▲광성사우나(사당로29가길 47) ▲장성그랜드사우나(장승배기로 113) ▲드봉여성전용사우나(서달로14가길 20)등 3곳에 지난 2~3일 이틀간 총 139명이 방문하며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이에 구는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자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한파 대피 목욕탕을 5곳으로 늘렸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다.
새롭게 지정된 곳은 ▲블루스톤사우나(현충로 131) ▲워터힐스파(신대방1가길 38)다.
이번 확대 조치에 힘입어 다시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총 521명이 5개 목욕탕을 찾았으며, 일평균 이용 인원이 기존 대비 두 배 증가했다.
구는 대상자가 한파 대피 목욕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별 안내 문자(알림톡)를 지속적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대상자는 신분증과 안내 문자 또는 수급자 증명서를 지참해 지정 목욕탕을 방문하면 된다.
방문 시 입장료, 찜질복 사용료, 야간 이용료 등이 지원된다. 단, 식·음료, 이발·세신 등 부가서비스 비용은 제외다.
박일하 구청장은 “겨울철 한파로부터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파 대피 목욕탕’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과 밀접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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