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힘, 판갈이 통해 새로운 인물 과감하게 끌어들여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3-12-14 14:20:41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최근 여당인 국민의힘내 상황과 관련해 14일 “판갈이를 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인물들을 과감하게 끌어들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선거가 다가오는데 (국민의힘이)그 전에 많이 변했어야 했는데 변화해야 할 타이밍도 놓치고 변하지도 않았다. 지금 당장 급한 건 내년 총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제일 급한 건 공천이고 공천을 어떤 방향으로 어떤 형태로 해야 하느냐, 어떤 사람을 영입해야 하느냐, 항상 선거 때 보면 위기를 기회로 삼고 넘기는 것 중 하나가 공천에 있어서 물갈이”라며 “지금은 국민의힘이 변화해야 하고 가장 최우선적인 건 국민의힘을 구성하고 있는 정치 엘리트들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의 공천 관리를 한동훈(법무부장관)에게 맡겼으면 좋겠다”라며 “한동훈한테 맡겨야 하는 이유는 공천심사위원장이 휘둘리지 말아야 하는데 한동훈이라는 사람은 정치권에 커넥션이 없다. 그래서 누구를 배려해야 한다든지 하는 수 없이 누구를 공천해야 한다는 이런 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부터 국민의힘 계속 비대위, 비대위 했나. 이준석 당 대표 뽑아놓고 물러나고, 또 김기현 뽑아놓고 김기현 물러나고 이때까지 중심을 못 잡고 있다”며 “완전히 상한 건더기들이 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 상한 건더기까지 통째로 갈지 않으면 상당히 바꾸기가 어렵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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