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66곳 불 나도 소방차 진입 어려워
134곳 불가··· 632곳 곤란
110곳 비상소화장치 미설치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3-10-19 14:20:22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전국적으로 소방차 진입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지역이 766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차 진입이 불가한 지역은 134곳(17%), 곤란한 지역은 632곳(83%)이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은 19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ㆍ도별로는 대도시인 서울이 진입 불가 101곳, 진입 곤란 228곳으로 총 329곳(43%), 부산이 112곳(15%), 인천이 93곳(12%)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소방차 진입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지역 가운데 110곳(14.4%)은 초기 진화가 가능한 비상 소화장치조차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ㆍ도별 진입 불가ㆍ곤란 지역 중 비상 소화장치가 설치된 비율은 충북(50%)과 경기(42.9%), 세종(20%) 순으로 낮았다.
정 의원은 “소화기에 인명과 재산을 의지할 문제가 아니다”며 “소방차 진ㆍ출입로 확보는 물론, 최소한의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되도록 관련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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