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AI 음성 분석으로 노인 인지건강 체크
3000명 집중 검사
복지콜 통해 치매검사 간소화
고위험군 확인땐 서비스 연계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5-08-11 17:05:57
[부천=문찬식 기자] 경기 부천시가 이달부터 전국 최초로 ‘온마음 AI복지콜’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음성 기반 인지건강검사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검사는 65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 3000명을 대상으로 하며, 거동이 불편한 재가 의료급여 대상자에게는 방문 검사를 병행해 검사율을 높이고 사각지대를 줄이고 있다.
1차 검사는 AI 음성분석 기술을 활용한 단축형 방식으로, 4분 이내에 3가지 질문에 대한 음성답변을 분석해 인지 건강 상태를 선별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복잡한 치매 검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노인들이 집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검사에서 고위험군으로 확인된 노인은 앱 기반의 2차 표준형 검사를 진행하며, 1ㆍ2차 검사 모두 고위험군으로 확인될 경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의 인지건강 서비스를 신속히 연계할 계획이다.
올해 1월 골절로 입원 후 4월 퇴원한 한 노인은 거동 불편으로 치매 재검사를 받지 못했으나 AI콜 단축검사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표준검사에서 경도인지장애로 확인돼 치료를 시작했다.
AI 음성 기반 인지건강검사를 희망하는 노인들은 주민등록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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