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노인복지시설 '유니버설디자인' 새단장

필동·충현경로당 환경개선사업 완료
안전손잡이·논슬립패드등 설치··· 안전사고 예방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1-12-22 14:21:02

▲ 필동경로당 공사 전(왼쪽), 공사 후(오른쪽).(사진제공=중구청)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노인복지시설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새롭게 단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성별이나 연령, 문화적 배경, 장애 유무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나 사용 환경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을 지칭한다.

구는 지역내 구립경로당 23곳 중 노후 정도와 이용 인원 등을 고려해, 시설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곳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장충경로당 새단장에 이어 이번에는 필동경로당과 다산동 충현경로당이 선정됐다.

구는 노후화로 인해 곳곳에 위험요소가 많았던 경로당 내외부 시설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입혀 노인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먼저, 휠체어나 보행보조기를 타고도 경로당을 쉽게 출입할 수 있도록 입구에 경사로와 안전손잡이를 설치했다. 또한 악천후를 대비해 현관에 캐노피를 설치하고 출입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해 노인들이 힘들이지 않고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칙칙했던 주출입구와 중문 컬러를 따뜻하고 안정적인 느낌의 베이지톤으로 바꾸고, 가구 또한 같은 톤으로 맞춰 한층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복도와 계단 등에는 픽토그램을 활용한 안내판을 부착했다.

아울러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계단에 안전손잡이와 미끄럼방지패드를 설치했다. 가장 노후화된 공간이었던 화장실에는 출입문부터 세면대, 변기 등 내부시설을 모두 교체하고, 위급상황 발생을 대비해 비상벨을 설치했다.

앞서 구는 경로당 이용자 워크숍, 주민설명회 등 여러 차례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유니버설 설계를 적용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지역내 모든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경로당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 개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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