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TK 물갈이? 공천 때만 되면 아비규환”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3-07-12 14:22:30
“대구ㆍ경북 국회의원들 존재감 없단 비판 받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내에서 이른바 ‘TK 물갈이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2일 “공천 때만 되면 아비규환의 현장을 만들게 되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최고위원을 이날 오전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물갈이를 했는데 훌륭한 인재들이 와서 정치를 주도하면 좋지만 고만고만하게 임기 4년이 지나면 도대체 한 게 뭐가 있는가, 존재감이 없다는 비판을 실제로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ㆍ경북이 사실 이 정권의 산실이고 보수의 심장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선거 때가 되면 아무나 꽂아도 당선된다는 전제 아래 계속 국회의원들을 바꿔왔다”며 “그런데 그 후에 온 분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영웅 같은 분들이 온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ㆍ경북에 다선의원, 중진의원도 점점 없어지고 초선 또는 재선 의원으로 형성이 되니 그 자체도 또 불만인 것”이라며 “이번 공천 과정이 잘 돼야 대구ㆍ경북의 정치 지형도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역에서는 출마하지 않겠는가 하는 소문이 강하게 돌고 있는데 출마 여건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으로 나올 수 있느냐, 아니면 무소속으로 나오느냐 하는 부분은 당에서 받아줄지, 또 정치적으로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