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부동산거래 행정지도··· 허위·과장 매물 건수 62% 급감

위반 사무소에 과태료 부과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9-09 14:46:18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부동산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지난 5개월간 행정지도를 펼친 결과, 허위·과장 매물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구에 따르면 지난 3월, 잠실동 일부 등으로 제한됐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송파구 전역 아파트로 확대 재지정되며 가격 상승 기대 심리가 확산됐다.

이에 지역내 일부 중개사무소가 손님 유치를 위해 허위 매물을 게시하거나 시세를 부풀려 혼란을 초래한다는 민원이 수차례 제기됐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주민들은 구청장과의 ‘찾아가는 톡톡 한마당’에서 허위 매물 광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서강석 구청장은 행정 차원에서 해결 방안을 강구할 것을 약속하고, 투명한 부동산거래 시장 조성에 나섰다.

우선 구는 개업공인중개사에 대한 집중 지도·점검계획을 수립해 온라인 모니터링과 현장점검에 돌입했다. ‘규제행정이 아닌 지원행정’을 기조로, 적발보다는 계도 위주의 행정지도를 펼쳤다. 불필요한 행정처분은 최소화하고 소비자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특히, 민원이 잦은 대단지 아파트 매물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지난 3월 헬리오시티를 시작으로 4월 잠실동(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잠실5단지 등), 7월에는 또다시 헬리오시티에 대한 점검을 펼쳤다.

먼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측에 시정을 요구해 중개사무소 스스로 허위·과장 매물을 바로잡도록 유도했으며 이후 현장 및 유선 병행조사를 통해 시장 상황을 꼼꼼하게 살폈다.

부적정 매물을 표시한 중개사무소에는 ‘공인중개사법’ 위반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했다. 그 결과 구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던 부동산 매물 건수가 3월 1817건에서 8월 688건으로 62%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석 구청장은 “허위 매물은 건전한 거래시장 질서를 해치고, 정당한 소비자에게 손해를 입히는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투명하고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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