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상민 "탄핵안, 논란 확대 재생산 역효과 우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3-02-07 14:23:04
"헌재 기각 가능성 작지 않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7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 문제와 관련해 "논란을 더 확대 재생산하는 역효과가 우려된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다수파의 뜻대로 의결한다고 해도 문제를 해결하고 민심을 수습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실효성이나 요건의 논란, 수습보다 확대 재생산되는 측면을 고려할 때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당론으로 추진하는 거니까 어쩔 도리가 없다"고 꼬집었다.
'헌재의 기각을 예상하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본다"며 "헌재가 정치적 심판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사법재판이라 장관이 직책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중대한 결함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유에 뒷받침되는 자료가 있느냐는 점에서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게 가능하겠는가라는 의문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에서 기각시 (탄핵을)추진한 정파는 그 정치적 책임을 피하기가 어렵다"며 "친명계 뿐만 아니라 민주당 전체가 책임을 져야 하고 여기에 동참한 정의당이나 각 종파가 그에 합당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野)3당은 전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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