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민들, '황금돼지 저금통' 모아 장학금 기부
郡, 533개 접수·개봉
2000여만원 장학회에 기탁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1-12-22 17:00:29
[진도=황승순 기자]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전남 진도군민들이 지난 1년간 기른 황금 돼지 저금통 533개가 (재)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에 기탁됐다.
지난 21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사랑을 전하는 ‘황금 돼지 잡는 날’ 행사를 열고 533개의 배부른 황금 돼지 저금통을 일제히 열었다.
황금 돼지 저금통 집계 결과 2000만원이 넘게 나왔으며, 모금된 장학금 전액이 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에 기탁됐다.
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는 이날 행사를 위해 지난 1월 기관ㆍ사회단체와 군민들에게 ‘장학금 밥 좀 주세요’라는 취지로 황금 돼지 저금통을 나눠줬으며, 군민들은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남은 동전을 모았다.
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뜻있는 군민, 독지가, 공무원들이 장학금 모금에 솔선수범 참여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황금 돼지 잡는 날 행사를 통해 장학금 기탁이 더욱 더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설립된 장학회는 장학기금 191억원을 조성해 장학금 28억원, 교육경비 33억원, 명문고 육성 13억원, 학교시설 5억원 등 총 79억원을 지급하는 등 지역 인재 양성과 교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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