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靑~백악 ‘걷기 좋은 길’ 조성
내년까지 경관 개선사업 시행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3-02-23 17:25:33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오는 3월부터 2024년 말까지 ‘청와대-백악 도보탐방코스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구가 서울시 ‘2023 도시경관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실시되는 것으로, 윤동주문학관 앞 창의문로에서 시작해 북악산(백악산) 탐방로를 거쳐 청와대 춘추관 입구에 이르는 약 1.9km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구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비 5억원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구비 5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역사·문화’, ‘자연환경’, ‘안전’에 중점을 둔 경관개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올해 설계에 착수해 내년 초부터 본 공사를 시행하고 2024년 11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민과 관광객들이 백악~청와대~경복궁 일대를 도보로 관광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후 담장, 핸드레일을 세심히 정비함은 물론 통일성 있는 디자인을 입혀 가로시설물도 말끔히 단장할 예정이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역사·문화 자원과 수려한 경치를 한눈에 담아갈 수 있는 가로경관이 조성돼 일명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종로 곳곳을 걸어서 관광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문헌 구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내실 있는 도보 관광코스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앞으로도 청와대-백악 일대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이곳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를 널리 알리고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민선 8기 역점사업 중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