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연일 정원오 관련 의혹 제기로 견제구
안철수 “여수지역에 성동구 힐링센터 개장”... 통일교 연루 의혹도
김재섭, 농지 투기 의혹 제기... 장예찬, 과거 경찰 폭행 사건 거론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6-02-26 14:24:54
26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 청장의 전남 여수 농지 투기 의혹과 관련, “정 구청장은 첫 구청장 취임 후 전남 여수의 해당 농지 인근에 서울 성동구의 공금으로 땅값 5여억원과 공사비 38억원을 들여 ‘성동구힐링센터’를 추진,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단체장이 만드는 주민 휴양시설은 추진하는 지자체내에 건설하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정 구청장은 생뚱맞게도 서울 성동구의 휴양시설을 자신의 고향인 여수에, 나아가 자기 소유의 농지와 가까운 위치에 성동구의 공금을 들여 건설했다”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안 의원은 “더욱 큰 문제는, ‘힐링센터’가 위치한 지역이 통일교 개발지라는 점”이라며 “통일교는 2000년 초부터 여수 화양면 및 일대 섬들을 사들이며 화양지구 개발사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20여년간 땅만 사놓고 개발은 방기하여 여수 주민의 반발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성동구 힐링센터는 통일교 개발지에 속해있으며 인근 2㎞ 이내에 통일교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수련원이 있다.
안 의원은 “정 구청장은 통일교 성동구 전진대회에 참석하여 ‘참사랑’을 축언한 바 있다”며 “서울의 구청장이 본 지역구도 아닌, 수백킬로미터 떨어진 자신의 고향 여수에, 그것도 본인의 땅 인근에, 서울 성동구 주민의 혈세를 들여 휴양시설을 지은 것만으로도, 공사 구분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다. 특검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김재섭 의원이 페이스북에 “공시 자료로만 보면 정 구청장은 57년 경력의 영농인이거나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투기꾼’”이라며 “이참에 정 구청장을 전수조사 1호 대상자로 지정하라”고 적었다.
이에 정 구청장측은 언론에 “농지법이 생기기 이전 매매한 것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해당부지는 맹지로, 농사를 짓기 위한 트랙터 진입이 불가한 땅이고 어머니가 거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025년 연말에는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정원오 구청장의 과거 폭행 사건과 관련해 판결문 공개와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정치적 공세에 나섰다.
정 구청장은 1995년 10월11일 당시 양천구청장 비서관으로 박범진 민자당 국회의원 비서관 이모씨와 합석해 술을 마시던 중 6.27선거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말다툼을 벌이다 이 모씨에게 폭행을 가했다. 이후 이씨와 싸움을 말리던 주민, 출동한 경찰 2명 등을 폭행해 각각 전치 10~14일의 상처를 입혔다.
정 구청장은 이 사건으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에 대해 정원오 구청장은 “1995년 민자당 국회의원 비서관과 5.18 민주화운동 관련 인식 차이로 언쟁을 벌이다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며 “불구속 입건 후 벌금형으로 종결됐고,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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