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발안장터 만세운동 기념문화제 성료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 2025-03-31 16:40:23
[화성=송윤근 기자] 경기 화성시가 최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106주년 3.1운동을 기리는 ‘2025 발안장터 만세운동 기념문화제’를 개최했다.
행사의 슬로건인 ‘영웅’은 제암리교회 학살 사건에서 희생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그들의 정신을 후대에게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암리교회 학살 사건은 1919년 4월15일 일본군이 제암리교회에서 독립운동을 지원한 민간인을 학살한 참혹한 역사적 사건으로, 화성시와 대한민국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사건이다.
이날 행사에는 민영섭 향남읍장, 김근엽 향남읍주민자치회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해 향남2지구중앙광장부터 화성종합경기타운까지 행진하며 발안장터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민영섭 향남읍장은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과 화성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 번 기억하기 위한 자리”라며 “‘영웅‘이라는 슬로건처럼 오늘날 우리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독립운동가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는 영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근엽 향남읍주민자치회장은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영웅’인 화성시 독립운동가 137인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기 위해 매년 발안장터 만세운동 재현하고 있다”며 “지역사회가 하나 돼 과거의 뜻을 미래 세대에게 전하며 그 가치를 이어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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