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학력평가 확대? 과거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06-22 14:26:33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의 학력 저하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학력평가 확대 필요성이 보수 성향의 교육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2일 “과거로 돌아가지 않으면 좋겠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8년 동안 서울교육의 혁신이라는 기조에서 혁신의 길을 왔는데 저희가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고 그걸 보완하는 방향에서 보완적 혁신의 길을 갈 수는 있지만 혁신교육을 반대해서 당선된 분도 계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일제고사 부활이라든지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부활로 가면 그건 과거로 가는 것”이라며 “기초학력 문제, 또 아이들의 학력진단의 적절한 방식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과거로 돌아가지 않으면서 중간지대의 보완 방법을 함께 협의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는데 비판적 정책도 있지만 전 정부의 큰 기조, 분양가상한제 문제에 대해 전 정부의 기조를 그대로 수용하면서 새 정부의 보완정책을 내놓는 방향으로 했다는 생각”이라며 “이런 모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전 정부를 무조건 부정하고 과거로 가버리고 그래서 갈등만 하다가 그냥 주저앉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이런 견지에서 보수와 진보가 보완적 혁신을 하고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혁신적인 보수의 길도 개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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