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주차문제 맞춤형 개선 성과
부설주차장 개방·거주자 우선주차장 공유 활발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4-03-06 16:08:16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역내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
6일 구에 따르면 노원구의 주택 약 80%는 아파트이나, 대부분이 재건축을 앞둔 노후 단지로, 지하 주차장이 없거나 부족해 만성적인 주차 문제를 겪고 있다.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구는 2021년부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부설주차장 개방’과 ‘거주자 우선 주차장 공유’ 사업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부설주차장 개방’은 주택가 근처 학교 등 공공시설과 종교시설의 주차장을 야간 및 휴일에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으로, 구는 참여기관에 폐쇄회로(CC)TV 설치와 보안등을 비롯한 시설개선비를 지원했다.
그 결과 2024년 현재 56개 시설의 1243면의 주차공간을 운영 중에 있다.
공유에 참여하는 주차장 제공자는 1시간당 1200원의 주차장 사용요금의 40~50%의 수익을 배분받는다. 정기 주차 등록을 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 1회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점 덕분에 작년 이용실적은 2만8000여건에 달한다.
구는 ‘서울시 노원구 주차공유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거주자우선주차장 배정 시 공유 참여를 원칙으로 해 주차장 재배정 시에는 실적에 따라 가점을 부여하는 한편, 주차구획 도색과 표지판 등 환경을 정비해 참여를 더욱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근본적인 주차공간 확보는 도시계획과도 연계된 미래의 일이지만, ‘공유’의 가치 아래 함께하는 일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주차공간의 추가 확보 뿐만 아니라 주차공간을 더욱 편리하고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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