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아무런 명분없는 야합”
“내란 세력 집권 연장과 尹 무죄 만들기가 목표”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05-21 14:27:23
윤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지금 내란ㆍ극우세력이 총결집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연일 덕담하며 후보 단일화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모두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를 만들기 위한 작업인데 반명은 빅텐트의 명분이 되지 못한다”며 “극우 내란 세력의 집권 연장과 윤석열 무죄 만들기가 목표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빅텐트가 아니라 빈 텐트, 찢어진 텐트라는 것을 국민 여러분도 다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대해서도 “그래도 한 전 대표는 계엄을 반대하고 탄핵을 찬성했는데 윤석열과도 선을 긋지 못한 김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한다는 게 말이 되나. 자기 부정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의 자진 탈당이 명분이 되는가. 내란으로 성나고 피로해진 민심을 무시하고 국민을 속이려는 수작일 뿐이라는 것을 국민은 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1일 김문수 후보 선대위에 합류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이 끝난 후 돌아간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짧게 말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위해 이른바 ‘특사단’을 홍 전 시장이 머물고 있는 하와이로 보낸 바 있다.
유상범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홍 전 시장이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했다”며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말씀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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