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청소년 디지털 성폭력 예방 부모 교육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3-04-13 16:25:19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구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성상담센터에서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양육자 교육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월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2 사이버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1명은 불법 영상물 유포, 불법 촬영, 지인 능욕 등 디지털 성범죄를 목격했다고 답했으며, 인터넷 이용 시간이 길수록 목격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최근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청소년의 디지털 성폭력 예방을 위해 양육자 대상 교육을 하기로 했다.

교육은 청소년 성 상담 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전문 상담가가 진행한다.

청소년의 성문화와 디지털 문화의 특징, 디지털 성범죄가 일어나는 구조를 알아보면서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는 방법과 단계별 대처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또한 가정 내 성교육 방법 등을 소개하고, 그외 자녀의 성과 관련된 양육자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질의응답 시간을 보낸다.

센터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는 기존의 범죄와는 다른 구조와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이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단순히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라고 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교육은 노원청소년성상담센터 홈페이지 혹은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8명 이상의 양육자가 모인 경우 센터 내방 혹은 방문 교육이 가능하다.

오승록 구청장은 "부모님들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최근 늘어나고 있는 청소년의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고자 교육을 확대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성 가치관을 가진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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