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주거취약지역 위기가구 11가구 발굴·복지 지원

232가구 방문 전수조사… 지속 모니터링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4-15 16:47:05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최근 홍제3동 개미마을과 천연동 현저2주거환경개선지구 일대 주거취약지역에서 ‘전 세대 방문 전수조사’를 실시해 복지 위기가구를 다수 발굴하고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무허가 주택이 밀집한 재개발 예정지로, 행정망만으로는 실태 파악이 어려운 지역이다. 구는 주민등록 등재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구역 내 실거주 가구 전체를 직접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조사를 추진했다.

공무원과 통반장으로 구성된 2인 1조 조사팀은 약 한 달 동안 총 232가구를 방문해 실거주 여부를 확인하고 생활 실태와 복지 상담을 병행했다.

그 결과 기존 행정망에 잡히지 않았던 위기가구 11가구를 새롭게 발굴해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등 맞춤형 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계했다. 기존 복지 수급 가구들에 대해서도 주거, 건강, 돌봄 등 복합적인 욕구를 파악해 추가 지원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는 해당 지역을 가장 잘 아는 통반장 19명이 함께 참여해 ‘핀셋형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정밀하게 찾아냈다. 단순 명단 확인을 넘어 지역의 생활환경과 관계망까지 고려한 방식으로, 기존 조사와 차별화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의 협조로 조사 과정 중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에 대해 긴급보수도 병행하며 민관 협력의 성과도 높였다.

구는 이번 방식을 오는 7월 실시되는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연계해 전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가 등 청년 주거 취약지에는 동별 인구·주거 유형에 맞춘 ‘위기가구 발굴 분류체계’를 적용해 집중 발굴 및 지속적 모니터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지역 주민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꼼꼼히 찾아내고 제도적 지원과 자원을 연계해 실질적인 복지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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