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80C 버스노선 드라이브
사동 푸르지오 6·7·9차 아파트 입주민들 숙원사업 해결
상록수역까지 1日 30회 운행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 2023-05-09 17:13:38
[안산=송윤근 기자] 경기 안산시가 푸르지오 6ㆍ7ㆍ9차 아파트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80C 노선이 신설 후 첫 운행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첫 운행을 축하하기 위해 이민근 안산시장과 한갑수 안산시의회 의원, 임명수 푸르지오 아파트 발전위원장, 주민단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오랜 숙원사업 해결을 함께 축하했다.
그간 사동 푸르지오 6ㆍ7ㆍ9차 아파트 주민 1만2000여명은 한대앞역이나 시외버스터미널 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어 그랑시티 자이아파트를 경유하는 80번 노선을 조정해달라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하지만 이미 하루 3000여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80번 노선의 경로를 변경할 경우 출ㆍ퇴근시 만차가 우려될 뿐만 아니라 기존 그랑시티 자이아파트 주민들의 불편이 제기될 수 있어 양 아파트 단지 간의 갈등이 지속돼 왔다.
이에 시는 주민 간 공공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2022년 10월부터 이해관계자, 갈등 조정 전문가, 버스업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안산시 갈등협의회’를 구성했다.
이후 수차례에 걸쳐 대화와 토론, 전문가 자문, 버스 이용자, 주민 설문조사 등을 거쳐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후 80번 노선 대신 순환형 버스 노선을 신설하기로 최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설된 80C 버스노선은 8일부터 본오아파트를 출발해 자이아파트→푸르지오 6ㆍ7ㆍ9차 아파트→고잔신도시→중앙역→안산시외버스터미널→한대앞역→상록수역을 경유하며, 3대의 차량이 1일 30회를 운행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노선 신설 운행은 지역 사회 내 갈등을 풀기 위해 서로 양보하며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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