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장애인 이동장애 제로화 온 힘
58곳에 '전동보장구 충전소'··· 올들어 16곳 신설·교체
올해부터 이동기기 수리비 지원··· 이용자 700명 달해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1-12-16 16:16:25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년 장애인친화도시팀을 신설한 구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전동보장구 급속 충전기 확대 ▲장애인 이동기기 수리비 지원 ▲경사로 설치 ▲장애인 친화적 보도 환경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전동 보장구(장애인들의 활동을 도와주는 기구) 급속 충전기 확대'는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 이용자를 위한 것으로, 최근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교통약자의 주요 이동수단으로 전동보장구 이용이 증가하면서 충전소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반충전기가 8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과 달리 급속충전소는 1~2시간이면 충전이 완료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현재 구 전동기 충전소는 58곳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 가장 많다.
올해만 14곳을 신규로 설치하고, 노후 충전기 2곳을 교체했다.
특히 지역내 순환산책로, 주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노원구 스마트시티' 앱을 다운로드하면 핸드폰으로 충전소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내 지정 수리업체 6곳을 통해 수리할 수 있으며, 수동휠체어,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수리비에 대해 1인당 연간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생활밀착형 소규모시설 경사로 설치 사업'도 진행했다.
장애인등편의법에 해당하지 않는 소규모시설을 대상으로 계단이나 경계석으로 인해 진입이 어려운 곳에 경사로를 설치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 친화적 보도 환경 조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보행에 방해가 되는 볼라드는 최소화하고, 점자블록 신설·교체 및 횡단보도 음향신호기를 정비 위주로 추진한다.
구는 올해까지 하계역, 공릉역, 중계역 등 지하철역 10개 역사 53개 출구 주변 보도와 노원구민의 전당, 노원문화예술회관 등 공공장소 5곳 주변 보도의 새단장을 마쳤으며, 노원역 10개 출구 주변 보도에 대해서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장애인 이동권보장은 장애인들의 사회적 참여 활성화를 돕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면서 "차이가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불편을 줄여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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