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ㆍ회복 거점 '서울잇다플레이스' 조성

마음편의점 확대, 19일 안부전화 캠페인
'외로움 없는 서울' 시즌 2 시동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6-02-08 14:29:43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2024년 전국 최초로 외로움을 전담하는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하고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120, 365서울챌린지 등 ‘외로움 없는 서울(약칭 외ㆍ없ㆍ서)’ 프로젝트로 호응을 얻어온 서울시가 타겟과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한 외ㆍ없ㆍ서 시즌2를 내놓았다.

시는 올해 ‘외ㆍ없ㆍ서 시즌2’를 내놓고 ▲외로움 치유와 관계 회복 거점 ‘서울잇다플레이스’ 개소 ▲서울마음편의점 25개 자치구 확대 ▲19일(식구일) ‘외로움 없는 날’ 캠페인 등 외로운 사람들의 관계망 형성을 돕고 외로움에 대한 대대적인 인식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올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외로움 광역단위 컨트롤타워인 성동구 성수동에 ‘서울잇다플레이스’를 조성 중이다.

‘서울잇다플레이스’에는 인근 서울숲이라는 넓은 자연환경을 활용해 쉼과 여유를 제공할 도심형 치유회복 리빙랩이 들어가고, 카페거리 산책 등 입지적 장점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서울잇다플레이스에는 지난 2025년 목표치(3000건) 대비 10배 넘는 상담 건수(3만3148건)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은 ‘외로움안녕120 콜센터’도 입주, 전용공간을 갖추고 온라인 전용에서 오프라인 상담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외로운 시민 지원의 출발점이었던 ‘서울마음편의점’은 올해 말까지 서울 전역 25곳으로 확대되고 1인가구 임대ㆍ다세대 주택 밀집지역 등에는 찾아가는 이동형 마음편의점 서비스도 시행한다.


시는 가족의 돈독한 관계 형성 뿐 아니라 고립ㆍ외로움 등 수시로 서로의 마음 건강을 챙기기 위해 이달부터 매달 19일(식구일)을 ‘외로움 없는 날’로 정하고 부모ㆍ자녀, 조부모ㆍ손자녀, 형제ㆍ자매 등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 간 안부 전화를 독려하는 캠페인에 들어간다.

오는 추석 연휴, 정신건강의 날(10월10일)과 연계한 ‘외로움 안녕 페스티벌 주간’도 운영한다. 해당 기간에는 서울시 대표 축제, 정책을 연계한 이벤트가 진행되며 혼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해 느슨한 관계 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의무적이지 않으면서도 연결은 유지되는 관계를 의미하는 ‘느슨한 관계’, 한번 만나고 헤어진다는 신조어 ‘티슈친구’ 등 개인 단위의 돌봄과 연대를 선호하는 시대상을 정책에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혼자도 괜찮다’는 인식 개선 캠페인, 축제를 통해 ‘누구나 외로울 수 있다’는 사회적 메시지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로써 외로움 예방 정책서비스 이용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시민 참여율을 높여 장기적으로 ‘외롭지 않은 서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외로움 없는 서울은 더 이상 함께 모여 살며 서로를 돌보던 전통적인 가족구조에 의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기에 사회가 나서 개인의 외로움, 고독을 살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며 “외로움이 사회적 고립ㆍ은둔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촘촘한 예방 및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