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중고차 시장 ‘침수차 유입’ 주의보
소비자 피해예방 만전
구별법 안내··· 꼼꼼한 점검도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2-08-23 15:37:20
[부천=문찬식 기자] 경기 부천시가 최근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 침수차량이 대량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침수 중고차 구입 예방법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서울, 경기 등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1만여대에 달하는 침수차가 발생, 보험업계에 따르면 피해 금액만 1500억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은 전손 처리돼 폐차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침수피해가 크지 않을 경우 2~3개월 후 상품화 과정을 거쳐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돼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중고차 구입으로 시민들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중고차 구입시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오염 혹은 교체 여부, 시트의 얼룩이나 곰팡이 여부 및 받침대 쇠 부분의 녹의 유무, 에어컨 송풍구의 악취 여부, 엔진룸에 진흙이나 부식 및 오래된 차 연식에 비해 엔진룸 퓨즈박스가 새것 여부, 짧은 연식과 달리 차량 하부의 녹, 이물질, 물때의 흔적 및 진흙 유무 등을 반드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중고차 구입으로 부천시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매매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자동차관리법 위반 사업자에게는 엄중한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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