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쌀, 미국 대량 수출로 쌀값 하락 돌파구 마련
해남산 친환경쌀 450톤, 미국 민술리 식품회사와 수출 계약 체결
명현관 군수, 미국 방문시 쌀 수출 협의 성과
해남쌀 수출 판로 청신호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2-10-17 14:31:42
[해남=정찬남 기자] 해남산 친환경쌀이 미국 유기농 식품회사 민슬리에 연간 450톤을 수출한다.
해남군 땅끝황토친환경 영농조합법인은 미국에서 즉석밥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유기농 식품회사 민슬리(Minsley)와 17일 해남군청 상황실에서 쌀 수량과 일정 등 제반된 수출계약식을 체결했다.
수출계약식에는 명현관 군수와 지용수 민슬리 전무, 땅끝황토친환경 윤영식 대표가 참석해 최고품질의 해남쌀의 원활한 미국수출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미국(캘리포니아 온타리오시)방문 기간 중 한인기업 민슬리 송태진 대표이사 등과 체결한 협의가 이번 성과로 이어져 의미가 깊다”며 “지속적인 쌀값하락으로 어려운 시기에 해남 쌀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알려, 쌀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남산 쌀 미국수출은 국내 쌀값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남군 관내 쌀 생산농가들의 판로 확보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친환경 쌀 수출을 위해 국내 유기농 인증뿐만 아니라 미국 유기인증, 중국 유기인증, 할랄인증 등 해당국가의 유기인증 및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저탄소 인증까지 받았다.
지난해 싱가포르 등 4개국에 109톤, 올해 10월 현재까지 54톤을 수출했으며, 내년에는 미국포함 3개국에 760톤의 친환경 쌀을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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