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 전장연과 긴급간담회 가져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3-01-30 14:32:42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대표의원 김민석)이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와 함께 '장애인 이동권' 사회적 해결을 위한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장애인에 국한된 것이 아닌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 문제 전반에 대한 논의를 다뤘다.

특히 이날 참석한 의원들은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 문제가 오랜 시간 지속돼왔지만 진전되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시민들과 사회적 약자 간 분열과 혐오를 조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정부의 기존 정책적 약속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해결을 위한 5대 요구안'으로 특별교통수단 법정보장대수 2024년까지 충족,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 차량 1대당 운전원 2명 의무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휠체어리프트장착차량 의무도입, 노선버스 대폐차시 저상버스 의무도입, 노선버스 대패차시 저상버스 의무도입 범위 확대 및 광역버스 조기 도입을 강조했다.

특히 특별교통수단 차량 1대당 운전원 2명 의무화에 대해서는 장애인콜택시가 마련돼 있지만 운전원의 인건비가 없어서 운행률이 60% 정도에 불과한 현실을 설명하며, 비장애인이 마음껏 택시를 이용하는 것처럼 장애인도 언제든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임을 설명했다.

김민석 대표의원은 “국회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이동권 이슈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지가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향후 1년간 각 당에서 당론으로 반영하는 것을 포함해 광역기초단체의 노력을 촉구하고, 근본적 해결을 위해 공론화할 각계각층의 사회적 해결 논의기구를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올해 1년 동안 약자의 눈 의원님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예산과 입법적 성과를 내도록 하고, 당면한 현안인 특별교통수단의 인건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은 조속한 시일내 후속 조치를 위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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