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친명횡재-비명횡사` 공천 입증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4-03-12 14:33:25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용진 의원이 낙천하고 대장동 변호인이 공천을 받은 것을 두고 '친명횡재-비명횡사' 공천이 입증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현재까지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를 받고 경선에 참여한 비명계 의원들은 전원 탈락했다.
특히 비명계 박용진 의원이 서울 강북을 총선 후보 결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에게 패배한 것은 ‘비명횡사 화룡점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차 경선에 이어 결선에서도 '득표 30% 감산'이 적용되는 규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 뿐만 아니라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하위 10% 혹은 20%를 받고 경선에 참여한 의원은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위 10%를 받은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을)은 김병주 의원(비례)와 이인화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벌인 3파전에서 탈락했다. 김대중 대통령 비서 출신인 김 의원은 경선에서 이겨내겠다고 했지만 30% 감점에 결선 투표조차 가지 못했다. 하위 10%를 받은 윤영찬 의원도 경기 성남 중원 경선에서 이수진(비례)에게 졌다. 경기 수원정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박광온 전 원내대표도 경선이 끝난 뒤 자신 역시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하위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현역 의원은 김영주·김한정·박용진·박영순·송갑석·설훈·윤영찬·홍영표·박광온 의원 등이다.
이중 홍영표·박영순 의원은 탈당한 뒤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했고, 김영주 의원은 탈당한 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설훈 의원은 탈당한 뒤 민주당 탈당파를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