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억류 한국인 300여명 귀국 전세기 출발 연기
野 장동혁 "李 대통령, 기자회견 취소하고 미국 가야“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5-09-11 14:34:41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이 대통령 취임 100일인 오늘에 맞춰 현지시각 10일 (억류 한국인 귀국)전세기 출발을 자신있게 말해 왔지만 미국은 보란 듯이 이 모든 것을 연기해 버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유는 그저 미국 사정인데 이래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외교는 압도적 만점’이라고 말할 수 있냐”면서 "이번에도 분명 어디선가 매를 번 것"이라고 추측했다.
특히 장 대표는 "조지아주 사태 발단이 종교 탄압이나 미군 기지에 대한 압수수색 인권탄압이 아닌가 의구심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이재명 정권의 정치 특검은 보란듯이 손현보 목사를 구속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토록 경고한 종교 탄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전선거 운동 혐의로 도주는커녕 당당하게 맞서 수사받던 종교 지도자를 구속한 것은 대한민국 헌법이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자진 출국 형태로 예정됐던 이들의 석방이 '미국측 사정으로 갑자기 지연되면서 우려를 낳았다.
한편 이들을 태운 귀국 전세기는 11일(현지 시간) 정오 이륙해 한국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한국인 구금 사태 해결을 위해 방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들이 신체적 속박 없이 신속히 귀국하고 향후 미국 재입국에 불이익이 없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미국측으로부터 긍정적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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