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준석 징계 해제해 당협위원장 역할하도록 해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3-10-26 14:34:42
“1년 6개월에 대한 평가, 친윤 독점 정권에 대한 경고”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26일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를 해제해서 당협위원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 6개월에 대한 평가는 친윤 독점 정권에 대한 경고이고, 친윤만이 독점해서 배제와 독선의 정치를 한 것에 대한 심판을 받는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 징계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명예 회복을 시켜주고 남은 기간은 징계 해제한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우리 당이 이준석, 유승민 당신들 나가라는 식의 메시지를 계속 보내왔고, 배제의 정치를 한 것 아닌가. 당신들은 ‘반윤’이라고 낙인을 찍고 나가라고 한 건데 그걸 갑자기 바꾸기 민망할 수 있다”며 “그래서 혁신위에서 통합하겠다고 방향을 잡은 것이고 이준석계 분들을 혁신위 위원으로 포함시키려고 노력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친윤 쪽에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할 건데 동의해줘라’라고 타진해야 한다”며 “그러면 친윤 입장에서도 자기가 배제가 안 된다면 상생을 할 것이냐, 공멸할 것이냐 이 기로에 있고, 여태 인사 100% 다 했던 거 좀 양보해야 하는 것 아닌가, 공천에서 있어서도 친윤 일색과 검사 공천하려고 했던 것 그런 걸 이번에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혁신위에서 해주고 대통령실에도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하면 이준석, 유승민이 돌아오겠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두분이)탈당을 먼저 하지는 않는다. 탈당을 한 번 했기 때문에 재범은 완전히 끝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평생 보수를 해오셨던 분이기 때문에 조금만 손을 내밀어 주면 충분히 같이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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