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2026년 예산 1조1456억원 확정··· 안전·복지 강화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6-01-02 21:48:03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수희)의 2026년 예산안이 해를 넘기기 하루 전인 지난 12월30일 강동구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최종 확정됐다. 확정된 예산 규모는 총 1조1456억원으로 일반회계 1조1233억원, 특별회계 223억원이다.
구는 당초 법정기한인 12월18일 처리를 목표로 했으나 구의회 일부 의원들의 핵심 사업 삭감 요구로 예산안 심사가 12일이나 지연되는 사태를 겪었다. 구는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과 각종 민생 사업이 중단되는 준예산 사태를 막기 위해 쟁점이 된 핵심 사업의 삭감을 수용하는 결단을 내렸다.
심사 과정에서 한강변 생태관찰로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가 전액 삭감됐으며 더 베스트 강동 교육벨트 조성 사업비도 절반 감액됐다. 구는 이번 본예산에는 반영되지 못했으나 구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발전을 위해 향후 추경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확정된 2026년 예산은 안전과 약자 복지 등 필수 분야에 집중 편성됐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사회복지 예산은 지난해 대비 400억원 증가한 6928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기초연금 1795억원, 생계·주거급여 1295억원, 영유아 보육료 410억원, 국가유공자 지원 60억원 등이다.
또한 일상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물고임 정비 1억원, 노면 하부 공동탐사 2억원, 고덕3교 내진보강 2억5000만원 등을 투입한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강동사랑상품권 200억원을 발행하고 길동복조리시장 주차장 건립에 16억원을 편성해 전통시장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에 10억4000만원을 배정해 주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준예산이라는 파국을 막고 민생 예산을 지키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핵심 사업 삭감을 수용했다”며 “확정된 예산은 구민의 소중한 혈세인 만큼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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