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다··· 서울 중구,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행사 풍성
16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 이은숙 선생 기획 전시
남산자락숲길 태극꽃길 조성… 14일엔 영화 상영도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4-08-12 16:46:44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제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
구에 따르면 구청 1층 로비에서는 구에서 활동한 여성 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을 만나볼 수 있다. 구청 방문객들에게 광복의 숨은 영웅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우당 이회영’ 전시회에 이어 기획했으며,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이은숙 선생은 이회영 선생의 부인이자 독립운동 동지였다. 이은숙 선생은 이회영 선생과 함께 서간도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했으며 특히 ‘서간도시종기’라는 유일한 여성 독립운동가 육필본을 남겨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구는 남산자락숲길에 태극 꽃길을 조성, 숲길을 산책하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광복절을 잊지 않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주)백송기업과 (주)유진건업의 후원으로 응봉공원 입구부터 전망대까지 약 100m 구간에 태극 문양 바람개비를 숲길 화단과 데크에 설치했다.
13일에 조성된 태극 꽃길은 오는 23일까지 11일간 운영한다. 14일에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도록 광복회 회원을 포함한 국가유공자 30여명과 어린이집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식 걷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중구교육지원센터와 지역내 초등돌봄센터, 우리동네키움센터 등에서 독립운동 보드게임, 희망나비팔찌 만들기, 역사 바로 알기, 미디어아트 전시 등 다채로운 광복절 기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울러 혹서기에 일시 중단되는 장충단 ‘호국의 길’ 도보 탐방 프로그램도 오는 16일까지 한시적으로 재개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구에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광복의 기쁨과 후손들에게 빛을 되찾아 주기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억하며 뜻깊은 광복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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