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규제 형태의 마스크 해제 진행돼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09-19 14:35:58

정재훈 교수 “아이들 교육, 발달에 부작용 매우 많이 나와”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줄어들면서 안정세를 보이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위원회 자문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는 19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해제 문제는 네거티브 규제의 형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장소에서는 꼭 착용을 하셔야 한다고 정해놓고 나머지 장소와 상황에서는 안 쓰는 게 기본이 돼야 한다”며 “의료기관이라든지 대중교통, 실내에서 매우 밀집하게 근무하는 직장 같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이어지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마스크 착용이)아이들의 교육, 발달에 있어서의 부작용도 매우 많이 나오고 있다”며 “아이들의 교육이라든지 언어나 표정 등에 있어서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교육의 현장 전문가들에게 듣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역 정책의 효과는 측정이 가능하다. 중환자가 얼마나 줄어들었고 사망자가 줄어들었는지에 대해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아이들의 이러한 영향들에 대해서는 돈으로 환산하거나 아니면 숫자로 표현하기에도 모자란 부분들이 있다. 이건 비교가 어려운 대상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분들에 대해 정책적인 판단을 내리는 건 결국 정성적인 면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그건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지금의 방역 정책은 집단의 보호를 위해 한다는 개념은 이제 접종에서도 성립하지 않는다. 백신 접종도 개인의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마스크 착용도 개인에 대한 건강 관점으로 본다면 아이들에게 마스크 착용이 어느 정도의 건강상의 이익이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의)첫 타자는 영유아에 대한 것”이라며 “전세계에서 2세 미만에 대해 마스크 착용의 의무가 굉장히 높은 수준인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그 부분에 대해 조금 빠르게 해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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