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인요한 혁신위, 본래 역할 많이 퇴색"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3-12-05 14:35:36

한동훈 출마, 원포인트 개각 가능성에 무게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주류 세력을 겨냥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불출마·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 김기현 대표가 침묵하는 가운데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5일 "혁신위가 과속했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혁신위는 가장 중요하고 국민적인 관심을 끌 수 있는 공천과 관련된 희생, 이 부분을 너무 빨리 터뜨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여러 가지 좋은 혁신안 있지 않았나. 비례대표의 청년 비중을 50%를 감안한다든지 그런 부분을 전혀 끌고 가지 못하고 오랫동안 그 이슈에 매몰되면서 혁신위 본래의 역할이 지금 많이 퇴색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 혁신위의 희생요구는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면서 "이렇게 지속적으로 혁신위 요구가 선인 양 강조하면, 결국은 국민에게 어떠한 감동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공천 과정에서 선거에 정말로 필요하다고 한다면 충분히 고민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 희생이 아니라 사실상 죽음이라고 표현하는 상황이 된다면 또 다른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유의원은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의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에 대해선 "민주당에서는 누구를 임명하든 반대 입장의 비난을 계속할 상황"이라며, 검사 출신 지적엔 "검사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오랫동안 이미 검찰을 떠나 계셨고, 무엇보다도 현재 방통위 인사가 시급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짜뉴스 문제가 방송에서는 가장 중요한 현안이 아닌가"라며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는 법률가가 필요하다고 하는 부분도 상당 부분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에 대해선 "아마 원포인트 개각이 될 것"이라며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기한인) 내년 1월 11일 전에 공직 사퇴에 대한 시한을 감안해서 처리가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대통령이 민주당 '쌍특검' 추진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과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그래도 실질적으로 총선에 크게 영향을 미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크게 역풍 안 불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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