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박용진 "이번 총선, 찐명대전으로 끌고가면 안돼"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4-01-15 14:36:22
"정봉주 강위원 현근택 性 의혹 3인방, '김용민' 전철될 수도"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최근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으로부터 총선 공천 도전을 받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이번 총선을 찐명대전으로 끌고 가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한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하고 친하면 패스(pass). 이재명 대표하고 멀리 있거나 이 대표 측근들에게 도전하려는 사람들은 다이(die), 이렇게 되면 국민들이 '이게 공천이야 망천이야' 물어보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공천 적격자 명단'이 나돌고 있는 데 대해 "해명이 되지 않는 분들이 있다"며 "정봉주 전 의원의 미투 의혹,강위원 특보의 성 관련 범죄 혐의,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사건 (등) 성비위 의혹의 3인방, 이 트로이카가 당의 공천 국면을 이끌어가는 것처럼 보이면 정말 큰일난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양문석, 김우영, 이분들처럼 명분 없는 출마를 넘어 본인들이 출마하고 싶어 하는 지역의 이른바 비주류 의원에 대해서 수박이니 배신의 정치니, 이런 말들로 공격하는 걸로 자신의 지지를 끌어 모으려고 하는 게 혐오 정치"라며 "이재명 대표가 이런 부분들을 심각하게 판단해서 어떤 조치들을 해줘야 하는데 그냥 경고만 하고 방치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자객 출마에) 분노해 탈당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칙과 상식이라고 하는 그 좋은 말을 다 들고 나가시는 거면 민주당은 원칙도 없고 상식도 없는 당이 되지 않냐"고 앞서 탈당한 '원칙과상식' 멤버들을 저격하면서 "저는 민주당의 원칙과 상식을 지켜내기 위해서 (당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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