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동묘앞역→숭인역' 역명 변경 서명운동 펼쳐
자유총연맹 회원들과 전단지 배부하고 서명운동 진행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9-01 14:37:11
한국자유총연맹 종로구지회와 주민들은 동묘앞역의 개명 필요성을 알리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단지 배부 및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동묘벼룩시장으로 널리 알려진 동묘(東廟)는 삼국지의 장수인 관우, 즉 관왕의 위패를 모신 사당 ‘동관왕묘’를 뜻한다. 임진왜란 때 온 명나라 장수들이 조선에 주둔하며 관왕묘를 세우고자 하여 선조 34년에 완공됐으며 1963년 보물 제142호로 지정됐다.
이에 종로구는 중국 명나라의 재신을 모신 사당인 동묘를 보물로 보전해야 하는 이유와 문화재적 가치에 대해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동묘가 우리나라와 종로의 역사에 큰 의미를 지닌 곳이라 보기 어려운 데다 지역 고유의 이름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오랜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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