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로움 없는 서울' 위해 사회안전망 구축
고립가구 발굴...교보문고 등 9개 기업과 민관 협약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4-12-02 14:37:14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시가 2일 고립가구를 발굴하는 등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해 교보문고 등 9개 민간 기업과 함께 나섰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에서 서울시복지재단, 교보문고, 당근마켓, 대상, BGF리테일, hy(한국야쿠르트), 우아한형제들, GS리테일, 풀무원식품, 사한국빨래방협회 등과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지난 10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의제화 한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 추진을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는 후속 조치 차원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재단, 9개 기업ㆍ단체는 ▲서울시민 외로움 예방협력체계 구축 ▲고립은둔 가구 발굴ㆍ지원 협력체계 구축 ▲외로움ㆍ고립은둔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 및 홍보 등 3가지 영역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교보문고, 당근마켓 등은 외로움을 예방하고 사회적 관계형성을 돕는 지역ㆍ주제별 다양한 모임을 추진하고 인센티브 제공으로 챌린지 등의 행사 참여를 유도한다.
대상과 풀무원식품은 고립 가구의 상담 방문을 지원하는 '서울마음편의점'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식료품 등을 지원한다.
생활밀착업종인 BGF리테일, GS리테일, 우아한형제들, 한국빨래방협회는 24시간 상담 가능한 '외로움안녕120' 홍보와 '복지위기 알립앱' 등을 통해 '고립가구'를 신고하는 안내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우아한형제들은 자사 앱 '배달의민족'을 활용해 고립위험도 자가진단을 위한 별도 페이지를 신설하고, 진단 결과를 외부로 공유하거나 관련 사이트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할인쿠폰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외로움이 고립은둔으로 심화되고 고독사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서울시 뿐 아니라 기업, 단체, 개인 등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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