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고향사랑지정기부' 첫 결실

'맘 안심프로젝트' 171일만에 5010만원 모금
공공산후조리원 의료기기 38종 구입비 활용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12-08 14:38:52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의 제1호 고향사랑 지정기부인 ‘영암 맘(mom) 안심프로젝트’ 모금이 전국 371건 참여자들의 성원으로 조기 달성됐다.

영암 맘 안심프로젝트는 2027년 개원할 영암군 공공산후조리원의 의료기기 구입비를 마련하기 위한 기부로, 올해 6~12월을 기간으로 지정했는데 모금 171일만에 5010만원의 성과를 올렸다.

이 프로젝트는 사실 지난 2023년 2억2000만원을 목표로 처음 진행됐다.

당시 한달 동안 이어진 모금에서 1억700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됐지만 목표액에는 미치지 못했고, 올해 지정기부로 그 차액을 기부받기 위해 실시됐다.

371건의 기부 중 30대 참여가 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군은 초혼과 출산을 고려하는 30대가 신생아의 건강을 지켜낼 의료기기 구입에 공감하고 기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액별로는 전액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만원이 75%인 279건으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도 11건으로 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서울이 46%로 가장 높았지만, 광주, 부산, 경남 등 전국에서 고른 기부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기부금을 공공산후조리원의 저출력 심장충격기, 비접촉식 수면 생체 신호 모니터링 시스템 등 총 38종의 의료기기를 구입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군은 20년만에 개설된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의 2025년 운영비를 모금하는 지정기부를 현재 진행 중이다.

영암 맘(mom) 안심 프로젝트의 시즌2 모금인 공공산후조리원 건축비 지정기부도 조만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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