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왕십리도선동, ‘왕도 원플러스원’ 희망 나눔 사업 추진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4-07-24 17:22:18

▲ 원플러스원 참여업체에서 준비한 빵 세트 (사진=성동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왕십리도선동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왕도 원플러스원’ 희망 나눔 사업을 추진한다.

 

성동 원플러스원은 기부자가 참여업체에서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하거나 이용하고 2배의 값을 내면, 형편이 어려운 주민이 방문했을 때 기부자가 추가 부담한 금액만큼 서비스를 받는 제도로 무료 식사 및 각종 물품 구매를 할 수 있다.

 

왕십리도선동는 지난해부터 소액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2배가 아닌 잔돈이라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음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고, 그 결과 물건을 구매하고 잔돈을 기부하는 주민들의 수가 증가했다.

 

또한 좋은 제도이지만 막상 쿠폰을 들고 식당이나 상점에 가기에는 주변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분들이 많아 '왕도 원플러스원'은 식사쿠폰 제공과 함께 세트 상품을 구성해서 전달하는 방안을 마련하였고, 올해 도시락 전문업체 '본도시락'이 동참함으로써 구성이 더욱 풍성해졌다.

 

참여업체 홍익슈퍼는 지난해 말 휴지 세트를 구성해서 전달하였고, 참여업체 찰리베이커리는 왕도 원플러스원을 위해 '파운드케이크와 인기 빵 세트' 상품을 특별히 기획하였다.

 

빵 세트를 전달받은 할머니는 “조손가정이라 손주가 좋아하는 빵이 어떤 것인지 몰라서 막상 사주려 해도 어려웠는데 손녀가 기쁘게 먹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도시락을 드신 독거어르신은 "요즘 더위에 입맛이 없었는데 주민센터와 이웃들이 관심을 가져주니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훈훈한 인사를 건냈다.

 

반경자 왕십리도선동장은 “원플러스원 제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이웃의 관심과 꾸준한 나눔이 필수다”며 “세상이 각박해졌다지만 아직 살만한 우리 동네를 만들고 소외된 이웃 없이 아름다운 동행을 이루는 왕십리도선동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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