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AI-IoT 기반 노인 만성질환 밀착관리

내달부터 600명에 스마트기기 맞춤 지원
데이터 상시 모니터링··· 이상 발생땐 대면진단도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2-06-28 15:37:43

▲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스마트 기기. (사진제공=강서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오는 7월부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노인 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28일 구에 따르면 초고령화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인구 고령화와 함께 만성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 노인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건강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마련했다.

본 사업은 건강취약계층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과 스마트 건강관리 기기를 활용해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중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습관 개선이 필요한 노인 600여명이다.

단, 노인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노인장기요양등급 판정결과 1~5등급 노인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만성질환관리 자가측정 기기 지원 대상 노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 노인에게는 사전평가를 통해 건강위험요인에 따라 손목시계형 활동량계, 체중계, 혈압계, 혈당계, AI스피커 등의 스마트 기기가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구는 전용 모바일 앱을 활용해 노인들이 스마트 기기를 통해 측정한 건강 데이터를 상시 모니터링하며, 혈압, 당뇨, 건강습관 등을 관리한다.

이상 데이터가 발생할 경우에는 유선 확인 후 필요시 대면 진단도 실시한다.

또한, 건강 측정 데이터와 서비스 이용 현황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 정보도 제공한다.

아울러 문자메시지를 통해 주기적으로 건강과제를 부여해 노인들이 개인별 과제를 수행하고 목표를 달성하면서 스스로 건강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업 추진에 앞서 구는 각 동 복지 플래너와 노인 복지시설, 의료기관 등과 협조해 참여 노인을 적극 발굴하고 상시 신청도 받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은 먼저 강서구보건소 건강관리과에 유선으로 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건강관리과에 유선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구는 대상 노인 가운데 건강취약계층인 홀몸노인과 65~70세 노인, 방문건강관리사업 집중·정기 관리군 노인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능력 향상과 만성질환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관리사업을 펼쳐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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