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핫플 ‘방배카페골목’ 뜬다··· 서초구, 문화예술 행사·미관 개선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4-05-16 14:41:51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다채롭게 구성해 거리에 활력을 더하고, 상인 역량 강화와 도시 미관 개선에도 힘쓴 결과, 방배카페골목 상권 활성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TDI의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내비게이션 티맵(Tmap) 이용자가 많이 찾은 카페거리’ 5위에 선정됐다. 또,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해당 상권의 신생기업 생존율이 전년 동분기 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구는 계속해서 방배카페골목의 매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상권 메인 도로에 카페골목만의 특징을 살린 디자인으로 경관개선에 나서고, 오래된 가게 인테리어를 지역예술가와 함께 바꾸는 ‘서리풀 아트테리어’ 사업도 작년에 이어 100곳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그동안 방배카페골목 상인회를 중심으로 거리의 맛집들을 상인 스스로가 마케팅할 수 있도록 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할인쿠폰 이벤트로 주변 상권보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도 했다.
특히, MZ세대가 가장 흥미를 보인 것은 지난해 진행한 ‘숏폼 공모전’으로, 젊은 감성으로 방배카페골목에 스토리를 불어넣은 색다른 영상들이 다수 출품됐다. 상인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노래자랑’에서도 참가자들이 각자의 개성을 맘껏 드러내며 즐겼다. 실제 거리에도 젊은 사장님들의 특별한 매력을 담은 새로운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상인들은 전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많은 사람들이 다시 방배카페골목을 찾고, 주민과 소상공인이 합심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방배카페골목에 제2의 전성시대를 가져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뒷벌공원부터 이수교차로까지 약 800m의 ‘방배카페골목’은 1970~1980년대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로, ‘오렌지족’이라 불렸던 그 시절 청년들이 한잔의 음료와 음악을 즐기기 위해 모였던 곳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