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신체 면역력 저하로 한랭질환 위험 증가
강진군, 12월부터‘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운영
고령층 등 건강 취약계층 한랭 질환자 상시 모니터링...겨울철 한파에 대응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2-11-28 14:41:10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겨울철에는 신체 적응력이 떨어져 약한 추위에도 한랭질환 위험이 커짐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층과 소아, 추위 인지가 어려운 음주자, 겨울철 야외 작업 노동자 등의 한랭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겨울철 한파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28일 했다.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기관으로 지정된 강진의료원 응급실에 방문한 한랭질환자에 대해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매일 보고 되며 이를 토대로 보건소는 모니터링과 신속한 보고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 시에는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단으로 충분한 열량 섭취, 실내 적정온도(18~20℃) 유지, 외출 전 외부온도 확인 및 추운 날씨 외출 자제 등 건강한 겨울나기를 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겨울철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전국에서 300명의 환자가 신고 됐으며 전남은 18명, 강진은 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 환자가 71명(23.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59명(19.7%), 70대 44명(14.7%) 순이었으며, 발생 장소는 길가와 집주변 등 실외가 244명(81.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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