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당장 사퇴 해법 아니야, 매듭 필요”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3-10-24 14:41:50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표직 사퇴’ 요구에 대해 “당장 사퇴가 해법이 아니라 매듭을 짓는 게 필요하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24일 오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의 해법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저도 고민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일단 당의 의원단 회의, 광역시ㆍ도당 워ㅣ원장들의 연속회의 등 과정을 통해 지금 당장은 사퇴가 해법이 아니라는 요구들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들이 11월 재창당대회를 앞두고 있고 저도 그 재창당대회까지 당내 여러 가지 의견들을 하나로 모아서 애초에 정의당이 얘기를 했던 우리 시대에 가장 크게 마주하고 있는 위기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그 속에서 당의 중심으로 세우고 나서 총선 과정에서는 더 폭 넓은 연대, 연합의 길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나가는 해법까지 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만들어놓겠다는 약속을 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정당의 기반 위에서 총선 시기에 정치 구조를 개혁할 수 있는 세력이라면 더 넓은 연대, 연합의 판을 만들어나가는 구상을 가지고 최대한 당내ㆍ외를 설득하고 이런 방안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다시 회복시켜나가는 일이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정의당이 (국회의원)6명이라고 하는 굉장히 작은 소수 정당이지만 시민적인 입법 성과도 내왔고, 21대 국회의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같은 것도 통과를 시켜서 산업 안전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성과물도 이뤄왔다”며 “그런 식의 연대, 연합이라고 하는 건 정치의 근본적인 본령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만 옳다고 주장해서 문제는 해결할 수 없고 이런 정당은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런 가치를 정의당이 배반한 적은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