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영농철 농가 인력공급 팔 걷어
도시인력 매칭 등 온 힘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05-19 14:43:46
우승희 군수는 최근 시종면 월출산농협 봉소육묘장을 방문해 볍씨 온탕 소독과 파종 등 육묘 과정을 살피고, 차질 없는 농가 모내기 지원으로 풍년 농사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자고 말했다.
동시에 농번기 농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영암군과 지역사회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갖추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말 군은 ‘2024년 농번기 계절근로자 신청’을 받았다.
159농가가 올해 상반기에 필요하다고 한 인력은 721명. 이런 농가의 요구를 영암군은 법무부에 전달했고, 계절근로자 598명을 배정받았다.
이 가운데 이달 10일 현재 영암군 66농가에서 175명의 계절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비자 등 출입국 관리 업무, 계절근로자-농가 매칭 등 절차가 맞물리며 영암군 농사 현장에서는 인력수급 불균형 상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영암군은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농가 인력 공급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영암농협 등 3개 단체가 2억원의 국ㆍ도비로 가까운 도시와 농촌의 인력을 농가와 연결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도록 지원에 나섰다.
2025년부터는 ‘공공형 농촌인력중개센터’로 확장해 외국인주민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 2023년부터 전남에서 유일하게 영암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농촌인력 지원 시범사업’도 병행해 고령ㆍ여성 농가에 우선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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