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추석 연휴 관광객 작년比 37%↑
1日 평균 9400명... 주요 관광지ㆍ전통시장 활기
'반값여행' 정책 효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박차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10-13 14:45:43
군 관계자는 “지난해 추진한 반값여행 정책이 강진을 널리 알리고 방문 수요를 확대한 덕분에 명절 연휴에도 강진을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하루 평균 방문객은 약 9400명으로, 지난 2024년보다 하루 평균 3000명 이상 늘었다.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 일대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고향을 찾은 향우들로 붐비며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이번 증가세는 지난 2024년까지 시행된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이 남긴 여운이 여전히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강진 반값여행은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제시한 대표 사례”라고 언급하며 지방정부의 혁신적 시도를 높이 평가했다.
군은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생활인구 확대형 관광정책과 지역화폐 기반 소비 촉진 모델을 재정비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추석연휴 관광객 증가는 반값여행이 남긴 긍정적 인식과 강진의 경쟁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새로운 시즌에는 군민과 향우, 관광객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 청자축제, 하맥축제 등 사계절 축제와 연계한 체류형 가족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명절과 휴가철마다 강진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한 번 머무는 여행지에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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