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전국 첫 ‘폐 소화기 무상 수거'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5-05-30 17:20:52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남동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폐 소화기 무상 수거’ 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구는 대형폐기물 처리 관련 업체인 (주)지금여기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오는 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은 남동구 내 공공기관, 학교, 기업체, 공동주택 등에서 발생한 모든 규격의 폐 소화기이다.

그동안 폐 소화기를 배출하려면 무게에 따라 3000~7000원에 달하는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구매해야 했지만, 이번 무상 수거 사업을 통해 처리 비용 부담을 완전히 덜 수 있게 됐다.

폐 소화기를 15개 미만 배출 시에는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전용 수거함에 직접 배출하면 된다.


또한, 15개 이상 배출 시에는 모바일 앱, 유선전화, 카카오톡을 활용한 무상방문 수거 신청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협약업체는 주민들이 배출한 폐 소화기를 수거해 폐기물 재활용업체로 운반하고, 친환경적인 분리·해체 과정을 거쳐 소화 분말과 고철은 재활용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주민들의 폐기물 처리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폐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하고, 각종 교육·홍보 등 주민 인식 개선에 노력해 깨끗하고 살기 좋은 남동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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