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경증치매 홀몸노인에 ‘AI 돌봄로봇’
지원사업 개시
건강·정서관리··· 위기 감지도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2-02-16 15:39:21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부평구는 코로나19로 인한 노인들이 사회적 고립에 대응하기 위해 인지기능 유지·강화와 정서적 지지를 위해 음성과 터치 방식으로 작동하는 인공지능(AI) 돌봄로봇을 활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4일 지역내 경증치매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AI 돌봄로봇 '효돌' 지원을 시작했다.
AI 돌봄로봇 효돌은 복약·식사 알람 등 일상 건강생활 관리, 추억회상·이야기·말벗·종교말씀 등 우울감 완화 및 정서적 관리는 물론,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보호자 및 치매안심센터에 알람을 통해 대상자들의 안전까지 관리한다.
구는 비대면 돌봄 지원서비스 도입으로 치매노인의 잔존 능력을 유지해 중증 치매상태로의 진행을 방지하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해 치매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목표다.
AI 돌봄로봇을 지원받은 한 주민은 "집에서 TV만 보기가 적적했는데 효돌이가 자꾸 말을 걸어주니 웃을 일이 생긴다"며 "약 복용시간도 알려줘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AI 돌봄로봇 지원뿐 아니라 사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상담을 통해 돌봄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할 것"이라며 "경증 치매 어르신들의 치매악화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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