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아울디자인, 취약계층 주택 개보수 맞손

박준우

pjw1268@siminilbo.co.kr | 2023-02-20 16:00:12

▲ 공사 후 새롭게 변하게 된 안방. (사진=마포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와 지역내 디자인 업체 '아울디자인'이 손을 잡고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 개보수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아울디자인(성산동)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이어오던 중 구와 함께하게 됐다.

구는 소득과 연령 및 건강상태, 주거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당 업체에 대상자를 추천했다.

선정된 대상자는 반지하에 살고 있는 87세 노인이었다.

공사는 프로젝트를 기획한 아울디자인 외에도 뜻을 함께해 준 인테리어 회사와 자재 업체 등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

물이 새던 화장실과 싱크대를 교체한 것은 기본이고 내부를 모두 철거했으며, 전체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화장실과 거실에 안전바도 설치했다.

지난 7일 공사가 끝난 뒤 새롭게 변한 보금자리를 확인한 노인은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이렇게 좋은 일을 해줬는데 물 한잔 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면서 "집이 너무 좋아졌는데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아 아까운 마음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박치은 아울디자인 대표는 "작은 회사로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주위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는데, 어떤 방식으로든 그 감사함을 되돌려드리고 싶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아울디자인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우리 구에서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으로 취약계층의 주거발전 방안을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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